[새누리비전 2014.11월호]
척추뼈가 앞으로 밀려나오는 '척추전방전위증'을 아시나요?
허리가 아플 때 환자분 중 90% 이상은 허리디스크가 아닐까? 라고 생각을 한다. 그만큼 허리디스크의 질환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이 알고 있지만 허리부위에 무수히 많은 질환이 있다는 것은 일반적인 사람들은 잘 모른다. 허리에 요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허리디스크 뿐만이 아니라 척추 내장증, 분리증, 협착증 등 많은 질환이 있고, 그 중 디스크 이외 질환 중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은 척추전방전위증이다.
척추전방전위증이란?
척추전방전위증이란 쉽게 이야기 하여 척추뼈가 미끌어져 앞으로 나와서 신경근을 압박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. 척추전방전위증은 허리에 통증을 느끼는 환자중 30% 이상이 이 질환으로 인하여 병원을 찾을 정도로 허리디스크, 협착증 다음으로 흔히 발병하는 질환이다. 이 병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면 척추뼈와 뼈사이를 연결해주는 고리뼈가 있다. 이 고리뼈가 외상에 의해서나 자연적으로 골절이 되어 척추뼈가 분리가 된다. 시작은 분리증으로 시작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척추뼈가 앞으로 더 밀려 나와 척추전방전위증이 된다. 처음엔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어 방치해두기가 쉬운데 이 때 허리의 무리한 사용으로 근육과 인대의 약화 등으로 증상이 약화되면서 극심한 요통과 좌골신경통이 발생한다. |
척추전방전위증의 증상
척추전방전위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협착증과 비슷하다. 앉아 있다 일어설 때 통증을 호소하며,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, 오래 서있거나 많이 걸을 때 척추강협착이 더욱 심해지고 신경근을 압박하여 하지통증, 신경성 간헐적 파행 심한 경우 신경 마비 증세까지 올 수 있는 질환이다. |
척추전방전위증의 치료방법
모든 척추전방전위증에 대하여 수술적 치료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. 척추전방전위증은 질환이 발생한 일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나서 심각한 증상이 동반되므로 미리 진단한다면 충분히 보존적 치료로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볼 수 있다. 통증에 대한 치료(신경통증주사)를 우선으로 시행하고 통증이 사라지면서부터 지속적인 허리근육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. 하지만 이러한 치료법으로 해겨로디지 않거나 척추전방전위증이 너무 오랜 시간 진행되어 보존적인 치료가 힘들다면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. 수술적인 방법은 척추뼈와 뼈사이를 고정하는 척추 유합술을 시행할 수 있다.
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척추전방전위증의 경우 증상을 미리 알고 치료한다면 간단한 치료로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. 대부분의 환자들이 병원에 오는 것을 두려워해 검증되지 않은 치료 방법으로 시간을 낭비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쳐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 있다. 자신이 아프다고 느낄 때 하루빨리 척추전문의의 진료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알고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치료방법일 것이다. |
글 / 서울나은병원 최유열 대표원장